사자암
나홀로여행
2018. 10. 22.
저 홀로 겨울을 준비하는 오대산을 만나다-둘째마당
진고개를 출발 동대산을 거쳐 약6.2km 평이한 능선을 타고 진행하다 두로봉을 오르기 위한 다소의 내리막과 치닫는 오르막에서 그 간 몸관리를 너무 안 했구나 하며 반성에 반성을 거듭한 끝에 두로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미 진고개를 출발 한지 3시간...금줄을 넘어 두로봉 정상석을 살짝 한 컷 담았습니다. 이게 잘못이네요...헐.. 두로봉을 내려서 두로령까지는 간혹 살아있는 듯 죽은 듯한 주목이 눈에 들어오기에...백두대간 코스인 두로령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는 한 무리를 무시하고 지나 상왕봉으로 오르는 코스로 곧바로 접어듭니다. 다소 급하긴 하나...평소의 체력이라면 무리가 없을 경사로...그러나 이미 10km 가까이를 내달려 오기도 했지만 두어달여를 일과 술로 허비를 한 체력에는 장사가 없더이다...
나홀로여행
2018. 10. 22.
저 홀로 겨울을 준비하는 오대산을 만나다-첫째마당
혹여 가을의 자락이라도 남아있으면 그 눈요기라도 취해보고 싶었지만, 10월 21일 때 늦은 가을 찾아간 오대산을 겨울을 준비하기에 바쁜 수목들의 겨울나기 준비 자세로 바빠만 보였습니다. 진고개에 내려 노인봉을 향하는 무수한 산객들을 보면서...아 오대산 환종주 능선의 가을이 아직은 있겠지 싶었지만...역시나 오대산은 반바퀴 쯤 계절이 빠르게 지나 가더이다. 종주 능선 곳곳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등산로를 가득 채운 떡갈잎...지난 해 흔적인지, 불과 오늘 아침에 떨어진 흔적인지... 도무지 구분 안되는 환종주 능선 곳곳마다 계절은 이미 저 만큼 지나갔더니다. 그렇지만 참으로 좋았던 기억은 정말도 조용하고 아늑하고...종주 능선 어느 곳에서도 산객의 등에 떠밀려 가지 않고도 이 가을 저물어가는 계절을 무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