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사
나홀로여행
2018. 11. 26.
겨울을 준비하는 용문산 종주 산행
늦가을에 이미 접어들다 못해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만 같은 11월말..미루고 미뤘던 용문산 종주 산행을 결심한 날은 이번 가을을 지나며 가장 추운날...11월23일. 그동안 몇차례 용문산 가섭봉 정상을 올랐고 두차례 용문산-백운봉 코스를 다녀왔지만, 이번만은 용문봉-가섭봉-백운봉 코스로 산행을 하리라~~~하면서 때를 계속 놓치다 가을이 다 저물고만 이때에 시린 손을 호호불며...계곡을 타고 불어오는 이미 한겨울 같은 차고 세찬 바람에 입과 볼이 얼얼~~새벽부터 서둘러 강동구 영파여고에서 112-1번 버스를 타고 팔당역에 도착. 한강의 날카로운 칼바람에 놀라 꼭 이런 날 용문산엘 가야하나는 몇차례 고민..팔당역에서 용문역에 내리니 30여분을 더 기다려야 용문사행 버스가 있기에 그냥 5분거리에 있는 용문버..
나홀로여행
2018. 10. 22.
저 홀로 겨울을 준비하는 오대산을 만나다-둘째마당
진고개를 출발 동대산을 거쳐 약6.2km 평이한 능선을 타고 진행하다 두로봉을 오르기 위한 다소의 내리막과 치닫는 오르막에서 그 간 몸관리를 너무 안 했구나 하며 반성에 반성을 거듭한 끝에 두로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미 진고개를 출발 한지 3시간...금줄을 넘어 두로봉 정상석을 살짝 한 컷 담았습니다. 이게 잘못이네요...헐.. 두로봉을 내려서 두로령까지는 간혹 살아있는 듯 죽은 듯한 주목이 눈에 들어오기에...백두대간 코스인 두로령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는 한 무리를 무시하고 지나 상왕봉으로 오르는 코스로 곧바로 접어듭니다. 다소 급하긴 하나...평소의 체력이라면 무리가 없을 경사로...그러나 이미 10km 가까이를 내달려 오기도 했지만 두어달여를 일과 술로 허비를 한 체력에는 장사가 없더이다...
나홀로여행
2018. 10. 22.
저 홀로 겨울을 준비하는 오대산을 만나다-첫째마당
혹여 가을의 자락이라도 남아있으면 그 눈요기라도 취해보고 싶었지만, 10월 21일 때 늦은 가을 찾아간 오대산을 겨울을 준비하기에 바쁜 수목들의 겨울나기 준비 자세로 바빠만 보였습니다. 진고개에 내려 노인봉을 향하는 무수한 산객들을 보면서...아 오대산 환종주 능선의 가을이 아직은 있겠지 싶었지만...역시나 오대산은 반바퀴 쯤 계절이 빠르게 지나 가더이다. 종주 능선 곳곳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등산로를 가득 채운 떡갈잎...지난 해 흔적인지, 불과 오늘 아침에 떨어진 흔적인지... 도무지 구분 안되는 환종주 능선 곳곳마다 계절은 이미 저 만큼 지나갔더니다. 그렇지만 참으로 좋았던 기억은 정말도 조용하고 아늑하고...종주 능선 어느 곳에서도 산객의 등에 떠밀려 가지 않고도 이 가을 저물어가는 계절을 무수한..
나홀로여행
2018. 5. 21.
치악산 종주, 상원계곡으로 올라 사다리병창으로 내리다~둘째마당
향로봉을 출발하여 쥐너미재전망대까지 가는 능선코스에서의 조망은 우거진 숲으로인해 좋지않습니다. 계속되는 나뭇그늘로 시원하기는 계속되는 단조롭고 지루한 능선길로 인해 피로가 빨리 찾아옵니다. 햇살이 따가운 헬기장이 오히려 반갑습니다.가을이라면 단풍이 멋들어지게 들어 눈요기라도 하련만~~지루한 능선길. 더해지는 피로감. 이래서 나 홀로 산행은 더욱 힘든 모양입니다.보일듯 보이지 않던 비로봉이 황골삼거리 직전에 한 차례 눈에 들어옵니다.황골삼거리를 지나 쥐넘이재전망대에 도착~조망은 트여있으나 뜨거운 햇살로 달구어진 대기중에는 뿌연 미세먼지로 오전보다 시야가 멀지는 않습니다.이미 15km 가까이 달려왔기에 체력이 거의 바닥인 상태~게다가 새벽부터 아무것도 먹은 것이 없기에 잠시 쉬며 스낵과 블랙커피로 요기를 하..
나홀로여행
2018. 5. 21.
치악산 종주, 상원계곡으로 올라 사다리병창으로 내리다~첫째마당
5월5일 지리산 서북능선 종주 이후 2주가 지난 5월19일 치악산 주능선 종주에 나섰습니다. 안전벨트가 드문드문 불량인 안내산악회 관광버스로 성남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9시30분. 지난 주 연이틀 장맛비처럼 내린 비로 인해 기온은 다소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곧바로 상원계곡을 타고 남대봉을 향합니다. 명지계곡만큼이나 깊은 계곡~지난 주 내린 비로 인해 계곡에는 경쾌하게 흐르는 물줄기~계속되던 넓은 산길은 상원사 탐방로 접어들자 마다 비로소 산행코스답게 한 두 사람이 겨우 지날 만큼의 폭으로 좁아집니다.여전히 경쾌하게 흐르는 계곡물이 좀처럼 땀이 흐를 여지를 주지않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까지 선사해주네요.계곡의 끝머리에서 상원사로 오르는 오르막 산행길부터 제범 가파른 코스가 계속됩니다.상원사 샘터의 물은 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