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함께하는여행
2018. 4. 9.
각흘산 봄산행, 명성산 춘사월 눈 마중 산행-셋째마당
분명 매화도 피었고, 진달래도 피었습니다. 여의도에서는 벚꽃놀이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춘사월 명성산은 눈속에 파묻혔습니다. 각흘산을 오를 때만해도 아니 약사령을 출발하여 명성산 억새능선을 걸을 때만해도 이렇게 함박눈을 만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하였습니다.명성산 억새마당은 춘사월이 부르는 눈이 부르는 노래의 선율에 빠져있습니다.계룡산 자연성릉에 곱게 쌓여있던 눈과 덕유산 구천동 계곡에 깊이 쌓여있던 눈과는 전혀 다른, 방금 내린 눈의 부드러운 맛은 계곡으로 내려갈 수록 그 운치가 느껴집니다.역시 사진은 사람 눈이 담는 그 오묘한 맛을 다 담지는 못하는가 봅니다. 늘 찍어놓은 그림은 아쉽기만 합니다.방금 내려 나뭇가지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꽃은 상고대와는 다른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마져 주는 것같습니다.눈구경 하며..
함께하는여행
2018. 4. 9.
각흘산 봄산행, 명성산 춘사월 눈 마중 산행-둘째마당
자등현 고개를 출발하여 각흘산 정상을 지나 약사령까지 약5.5km를 2시간 20분정도 걸려 도착~8시40분에 자등현을 출발, 11시를 막 넘겨 약사령에 내려섰기에 잠시 숨만 고르고 명성산을 향해 오르막을 서둘러 올라갑니다. 남쪽 하늘이 점점 흐려지는 게 아무래도 날씨가 수상하고~~헬기장에 올라서니 눈 앞에 우뚝선 봉우리로 명성산 능선이 보이질 않고 뒤로는 각흘산 나 홀로 나무도 각흘산 능선에 숨어버렸네요. 진눈깨비가 힐끗힐끗하기에 서둘러 명성산으로 향합니다. 너무 서두르다 보니 뒤따라오는 젬마를 신경쓰여 능선에 올라설 때까지의 사진은 없네요~~젬마도 부지런히 따라 올라오네요. 억새능선에 올라서니 국망봉 넘어 먼 마루금은 이미 낮게 내려앉은 구름에 갇혀있습니다. 지나온 각흘산 정상이 아직까지는 선명하게 눈..
함께하는여행
2018. 4. 9.
각흘산 봄산행, 명성산 춘사월 눈 마중 산행-첫째마당
지난 3월초 북한산을 다녀온 이후 한 달만에 젬마와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애초 안내산악회에 나 홀로 신청했다가 토요일 오후에 부랴부랴 젬마를 추가 신청~이번 산행은 자등현-각흘산-약사령-명성산-삼각봉-팔각정-억새군락지-등룡폭포-산정호수 주차장 코스로, 포천과 철원의 경계인 자등현 고개에서 출발 각흘산에 올랐다가 약사령으로 내려서 다시 명성산을 오르는 연계산행으로 15km~젬마와 함께한 산행코스중 제일 긴 코스~ 게다가 명성산 정상에 오르기 시작하며 내리던 눈발이 차츰 굵어져 급기야 명성산 정상에서 팔각정으로 하산하는 능선코스에서는 좌우는 고사하고 앞뒤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려 능선에서의 조망을 전혀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저녁무렵부터 약간의 비소식이 일기예보 였건만 억새군락지를 지나 등룡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