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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여행

늦가을 궂은 날씨 속 예봉산-운길산 한 바퀴~둘째마당

예봉산 정상을 올라설 때 쯤 하늘이 점차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만 바람은 여전히 거세게 불고 있었습니다. 땀으로 이미 이너웨어와 아웃웨어가 잔뜩 젓고 말았네요. 아직 오늘의 코스가 많이 남았기에 바람막이 아웃웨어를 하나 더 입고 산행을 계속합니다.

늦가을 궂은 날씨 속 예봉산-운길산 한 바퀴~첫째마당

그나마 좀 맑아진 하늘에 덕분에 예봉산 활공장에 도착하니 하남시과 그 뒤로 잠실벌이 눈에 선명히 들어올 뿐 아니라 지나온 예봉산, 건너편 운길산까지 눈에 선명히 들어옵니다. 운길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은 오르내림이 많지요. 활동장 풍량이 거세다는 것을 금박에 알아볼 수 있겠네요.

이어 적갑산까지는 평이한 코스입니다.

새재고개 갈림길까지는 내리막 코스가 계속됩니다. 너무 오랜만에 찾아온 코스인지라 새로 생긴 안내판과 데크계단, 도움 로프 등이 낯서네요.

새재고개 갈림길을 내려서면서 본격적인 운길산 등반코스가 이어집니다. 다소 오르내림이 심한 구간들의 연속인지라 체력소모가 좀 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 무더위 탓에 죽어가는 것인지, 아님 소나무재선충인지 때문인지 곳곳에 죽어가는 소나무들이 보입니다. 운길산 정상까지의 산행코스는 좌우 조망이 좋지는 않은 편입니다. 그러기에 더 지루하고 체력 소모가 심한지도...

드디어 운길산 정상을 오르기 위한 마지막 조망점에 올라섭니다.

저 소나무도 내년엔 그 모습이 보이질 않겠네요. 너무도 많은 소나무들이......그렇게 운길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새로바꾼 LG Q8 스마트폰에 조금 적응이 되나 봅니다. 이전 갤럭시on7 보다 분명코 카메라 성능은 좋은데 여전히 남는 아쉬움은 나와의 교감...이제 하산~!

운길산을 몇 차례 찾았지만 수종사는 처음 들어가 보았습니다. 두물머리가 내려다 보이는 멋진 풍광...아뭏든 사찰들은 모두 이처럼 멋진 풍광 속에 잘도 자리잡고들 있네요. 수종사를 나와 운길산역으로 하산을 계속합니다.

수종사를 오르는 넓은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벗어나 계곡쪽으로 내려서 등산로를 찾아 하산을 계속합니다. 운길산역에서 오늘의 산행을 정리하며 내년엔 가을산을 꼭 올라보리라 계획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