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꼿
함께하는여행
2018. 4. 9.
각흘산 봄산행, 명성산 춘사월 눈 마중 산행-셋째마당
분명 매화도 피었고, 진달래도 피었습니다. 여의도에서는 벚꽃놀이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춘사월 명성산은 눈속에 파묻혔습니다. 각흘산을 오를 때만해도 아니 약사령을 출발하여 명성산 억새능선을 걸을 때만해도 이렇게 함박눈을 만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하였습니다.명성산 억새마당은 춘사월이 부르는 눈이 부르는 노래의 선율에 빠져있습니다.계룡산 자연성릉에 곱게 쌓여있던 눈과 덕유산 구천동 계곡에 깊이 쌓여있던 눈과는 전혀 다른, 방금 내린 눈의 부드러운 맛은 계곡으로 내려갈 수록 그 운치가 느껴집니다.역시 사진은 사람 눈이 담는 그 오묘한 맛을 다 담지는 못하는가 봅니다. 늘 찍어놓은 그림은 아쉽기만 합니다.방금 내려 나뭇가지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꽃은 상고대와는 다른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마져 주는 것같습니다.눈구경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