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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여행

수락산, 기묘한 바위들의 환타지아~첫째마당

2월11일, 모처럼 일요일에 과감히 축구를 포기하고 젬마와 수락산을 올랐습니다. 장암  석림사를 기점으로 계곡 코스를 타고 그 유명한 기차바위(홈통바위라고도 하지요)를 올라 주봉을 등정하고 철모바위,코끼리바위,도솔봉으로 해서 수락4코스인 천상병시인길로 9km를 4시간반 걸려 하산했습니다.

장암역에서 길을 건너 석림사 코스로 들어서면 노강서원을 먼저 지나고~뒤로 건너편 도봉산이 우뚝 서있습니다. 조만간 젬마와 함께 오르게 되겠지요.

석림사  일주문을 지나면 곧바로 석림사가 나타납니다.

우리 말의 풍부한 꾸러미를 느끼게 되지요. 석림사에서 우측 계곡 코스로 접어들면 겨울이 시작됩니다.

덕유평전의 바람보다 더 차가운 바람이 매섭습니다.

갈림길에서 수락산 주봉으로 가파르게 향하는 깔딱고개 코스를 왼쪽으로 계곡코스를 선택하여 기차바위로 주봉을 오르기로 합니다.

계곡에는 그래도 바람이 덜해서 산행할만 합니다.

좌동우추~왼쪽은 겨울, 오른쪽은 가을입니다. 머지않아 진달래가 피겠지요.

능선으로 오르는 초입에 만난 산 타는 멍멍이와 인사도 하고~~

능선의 분위기는 남한산성이나 예빈산과 흡사합니다.

등 뒤로 도봉산이 편하게 눈에 들어올 즈음 더이상 칼바람을 못견디겠기에 방풍아웃웨어를 겹쳐입습니다.

계단을 으르면 기차바위 갈림길~~

우회해서 가자는 젬마를 일단 기차바위 구경이라도 하고 가자며 막무가내로 기차바위 코스로~막상 기차바위 아래에서 한참을 실강이 한 끝에 작정 올라보기로~~

유격입니다. 젬마는 힘들어 합니다. 구간 중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메인코스를 올랐습니다. 바로 등 뒤를 따르다보니 인증사진이 없네요.

마침내 기차바위를 올랐습니다. 역시나 대단한 젬마~! 방전된 기력보충을 위해 주봉 바로 밑 청학동 갈림길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뭐 컵라면에 블랙커피~~날이 추워서인지 제대로 익지 않았지만 맛나게 먹었습다. 빵과 스낵도 좀 먹고~~

다시 주봉을 오릅니다.

흐린 날씨 탓에 의정부, 노원뜰, 불암산,도봉산과 북한산이 흐맀하게  눈에 들어오는 여기가 수락산  주봉입니다.

철모바위, 코끼리바위를 지나는 하산기는 둘째마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