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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여행

가을이 다 가기 전 용문산

2017년10월22일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늦은 단풍이라도 눈에 담아보고자 용문산에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사진은 그리 많지 않네요~

산행코스는 용문사를 경유, 계곡코스로 마당바위, 용문산 정상, 능선코스로 용문사로 하산하는  원점회기 코스로 산행을  정리.
뭐 옆으로 스치기만 해도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 한다니~땅바닦으로 몇 가마니의 은행알을 떨군 늙은 은행나무 관람료인가? 언제쯤 바로 잡힐런지요.

너무 늦은 가을이기에 계곡에서 넘실거려야 할 빨갛고 노랗다는 단풍은 겨우 흔적으로 보일 뿐이고~~도시민의 전화가 여전히 발길은 잡는 중에 무심히 산을 오릅니다.

젬마의 숨소리가 가빠질 즈음 다행이 아직은 가을이라고 고갤 내미는 단풍이 반갑게 맞아주네요.

바당바위를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역시나 힘겨워하는 젬마.

그래도 사진 찍을 땐 방긋~~
아직 정상은 멀기만 하고~~

능선 갈림길을 지나 바라 보이는 용문산 정상은 여전히 아득~~

커피로 잠시 숨을 달래고~~그 많은 철계단을 올라 마침내 1,157m 용문산 정상에 거의 3시간만에 도착.

유명산,소구니산,중미산도 눈에 들어오고~천사봉,단월산도 아주 가깝게 와있다. 장군봉 뒤로 백운봉도 시원하게 손에 잡힐 듯 보입니다.
얼마 전 나 홀로 용문산에 올랐을 때에는 아득히 월악산 주봉인 영봉까지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었는데~젬마와 함께 오른 그날은 그저 바람만 거세게 불 뿐 시계는 그때만 못했습니다.

하산길에 능선에서 몇 장 더 찍었지만 더 이상의 사진이 없으니~~다음에 다시 찾아 마구마구 카메라를 들이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