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설날 당일에는 천진암성지를 감싸고 있는 앵자봉 능선을 순환산행한 후, 설연휴 토요일인 오늘은 동두천 소요산에서 소요하며 소유하기로 했습니다. 뭐 문화재관람료니 입장료니 이딴 거 어거지로 내야하는 거라 1~3천원의 적은 돈이라도 내기가 싫기에~오늘도 소요산 입구에서 곧바로 산 능선을 올라타기로 합니다.
소요산 입구에서 우측 산림욕장으로 올라타서 땀이 날라치면 팔각정이 나오지요. 등 뒤쪽으로 동두천 마차산이 눈에 들어오고요. 소요산 왼쪽 능선에서 시계방향으로 순환산행을 하려니 자꾸 겨울태양이 역광 컷을 만드네요. 바로 앞이 공주봉, 왼쪽으로 주봉인 의상대가 햇살 속에 있네요.
아직 들머리에서 얼마 오지 않았네요. 이제부터 슬슬 편마암 바위와 그 파편들이 널부러진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앵자봉 능선길보다 조망도 좋고 좀 거칠긴 해도 아기자기한 바위들과 특히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는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주는 통에 아직은 힘이 들지 않네요.
여전히 역광 컷이긴 하나 의상대와 공주봉이 조금 더 눈높이 가까이 다가오네요.
소나무는 정말이지 일품입니다. 그렇게 하백운대에 도착~
율곡이나 매월당이 짚신 어쩌면 가죽신을 신고 날카로운 편마암 바위 등을 밟으며 소요산 능선에서 과연 소요했을까요? 분명한 것은 젬마와 나는 소요산 능선에서 소요하고 있습니다만... 중백운대가 바로 눈 앞에 있지만... 가까이 갈수록 가파른 오르막이~~
햇살이 조금 비겨나가 이제 나한대와 의상대가 조금 더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덕일봉 갈림길과 선녀탕 갈림길을 거푸 지나 상백운대에 도착~칼바위능선 쪽으로 좀더 이동 상백운대 정상 바로 밑 양지바른 곳에서 역시나 컵라면과 커피&스낵으로 점심을 대신합니다.
이제 칼바위 능선을 타고 나한대를 거쳐 소요산 주봉인 의상대를 오릅니다...둘째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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