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께하는여행

동두천 소요산을 소유하다~둘째마당

'소요산을 소유하다' 둘째마당은 칼바위-나선대-의상대-공주봉-일주문 하산코스 스토리~
오늘 다소 쌀쌀해져서 상백운대 정상에서 점심을 할 때까지만 해도 손이 곱을 정도였는데...따뜻한 컵라면과 커피 때문인가? 조금 추위가 가셨네요. 자리를 정리하고 칼바위 능선을 올라탑니다. 역시나 새로생긴 우회로로 코스를 밟았지만 너무 조심스럽네요.

그래도 잠시 잠깐 소요산에서 소요하며 소요산을 눈으로 가슴으로 사진으로 소유해 봅니다.....

칼바위 능선을 내려서면 눈 앞에 나한대로 오르는 계단, 계단이~~젬마가 은근 걱정됩니다. 계룡산 관음봉 철계단이나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대둔산 삼선계단에는 비교가 안되지만..

그래도 계단을 잘 올라오네요. 정말이지 젬마가 체력이 많이 좋아졌네요. 나한대는 옆으로 살짝 비껴 의상대로 향합니다.

의상대가 코앞에 있네요. 아마도 저 멀리 희미하게 윤곽만 보이는 산줄기가 개성 송악산같습니다. 동두천 시가지와 남쪽으로 멀리 북한산 능선이 그림자처럼 보이네요.

드디어 소요산의 주봉인 의상대에 도착~

썩 시계가 훌륭하진 않아도 잠시 사방을 조망합니다. 조만간 가게될 감악산이 바로 건너에 있네요.

소요산을 눈으로 가슴으로 사진으로 소유하고 공주봉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의상대에서 하산길에 있는 공주봉을 오르는 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소요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조망점이 있네요.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칼바위 능선, 의상대..나상대는 의상대 뒤에 숨겨져 있고...오늘 젬마와 지나온 능선입니다.

공주봉 바로 앞에서 젬마는 음료광고 한 컷을 찍고는, 잠시 원효와 요석공주의 스토리에 빠져듭니다.

넓적바위를 거쳐 구절터로 내려가는 길은 햇볕이 닺지않는 북쪽사면이기에 아이젠을 장착~

넓적바위에 올라 의상대를 배경으로 한 컷~!

여전히 얼음이 낙엽과 바위 사이사이에 숨어 있기에 아이젠을 장착한 상태로 하산...

샘터로 오르는 벤치에서 커피 한 잔~

가을 단풍이 짙게 내렸을 때에는 얼어있는 계곡이 시원한 폭로수로 흐르겠지요...

속세를 떠나 건너는 다리 '속리교' 위쪽으로 백팔계단과 소요산 등산안내도가 극락으로 가는 표지판!

원효굴과 원효폭포를 떠나 소요산 자재암 일주문을 나선후, 평탄한 아스팔트 깔린 도로를 걸어  조선 태조 이성계의 행궁지를 과감히 스쳐지나며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속세로 환속~!

그렇게 우리는 5시간15분동안 소요산을 10.3km 소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