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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여행

천주교 천진암성지 앵자봉 능선 한 바퀴

설을맞아 아침 일찍 차례를 올리고 어느 산을 갈까 고심 끝에 천진암성지 뒷산줄기인 앵자봉을 오르기로 하고 바지런 떨며 집을 나섰습니다. 천주교 천진암성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30분. 성지 뒷쪽으로 오늘 올라야할 앵자봉 줄기가 눈엥 들어옵니다.

산행은 경기도 청소년야영장을 끼고 올라 소리봉-박석고개-앵자봉-양자산갈림길-천진암 좌측 능선코스-천진암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야영장 입구에서 우측 길로 접어들어 300여 미터를 올라갑니다.

등산로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표지판만 보고 가면 헤맬 일 없겠네요.

등 뒤로 멀리 앵자봉 능선이 보입니다.

요사이 기온이 좀 올랐다고 눈이 많이 녹았네요. 엊그제 검단산-용마산-벌봉을 홀로 산행할 때와는 날씨가 확실히 다르네요. 역시 산행은 젬마와 함께 해야하나 봅니다. 젬마 등 뒤로 관산이 보이네요.

오르막을 천천히 뒤따라 올라오는 젬마를 기다리며 잠시 나무가 보여주는 그림을 감상~~

소리산에 도착~나뭇가지에 둘러쌓여 조망이 좋지 않기에 바로 박석고개로 내려섭니다.

역시 여기도 고압철탑이 줄줄이 서 있네요...박석고개로 내려가는 산길엔 눈과 얼음이 걸음을 조심케합니다.

좌측 아래로는 천주교 천진암 성지가, 우측 아래로는 이스트밸리CC가 눈에 들어옵니다. 설날인지라 골프를 즐기는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같은 참나무과라는 데~신갈나무, 상수리나무...좀처럼 구분할 수 없네요.

양지 바른 곳에서 천진암 골짜기에서 불어올라 오는 찬 바람을 피하며 잠시 휴식...스낵으로 칼로리 보충. 아~! 커피~!


아랫쪽으로는 천주교 천진암성지가...멀리 퇴촌읍내 뒤로 검단산과 예봉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앵자봉을 향한 마지막 오르막 코스이길...빌지만 계속되는 산 너머 산이 연속되고~마침내 앵자봉!

일명 꽤꼬리봉~부부가 함께 오르면 금술이 좋아지는 산이라나 어쩐다나...박석고개를 지나 휴식한 10여분 포함 5.4km, 2시간 반쯤 걸렸습니다. 미세먼지로 시계가 다소 흐릿하나 사방을 조망합니다.

양자산 갈림길를 경유 천진암 좌측능선을 따라 천진암 주차장까지의 5.4km 능선길로 하산합니다. 앵자봉 정상에서 하산는 코스는 아무래도 햇살을 덜 받는 쪽인지라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장착하고 코스를 타기로 합니다.

양자산 갈림길이 있는 헬기장에서 잠시 지나온 앵자봉과 건너편 양자산, 역광으로 보이는 관산능선, 멀리 강하면의 남한강을 조망합니다.

이후 가파르게 내려가다 약간 오르기를 몇 차례...

능선에서 계곡쪽으로 내려가는 표지판...천진암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없어졌네요. 이 이정표에서 직진하지 않고 좌측 내리막 길로 내려가야 천진암 주차장으로 갈 수 있지요.

내려 꽂히듯 가파른 내리막 길입니다. 능선과는 달리 낙엽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잠시 임도를 따라 걷다가 오동나무를 만나게 되면 좌측 잣나무 숲길로 들어섭니다.

잣나무 숲을 향한 젬마 컷과 내 컷~! 어느 컷이 젬마의 컷일까?

이후 평이한 내리막 코스~

앵자봉 순환산행 코스 10.7km를 휴식시간 포함 4시간12분 걸렸네요. 젬마의 체력도 상당하네요.

광암성당 화장실 옆 계곡의 누워있는 소나무..산행 전 화장실 갈 때는 못봤는데...하산후에는 보이네요. 이렇게 오늘의 앵자봉 산행을 마무리하고 내일은 설 연휴를 맞는 토요일인지라 동두천 소요산을 가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