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께하는여행

색조가 다른 축령산 서리산의 앙상블~둘째마당

축령산 정상에서 서리산으로 향하는 내리막길은 여전히 겨울산길~눈이 전혀 녹질 않은 듯~남이바위 직전에 아이젠을 장착했음에도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서리산이 눈에 쏙 들어올때 쯤 젬마의 썰매놀이가 시작됩니다. 젬마가 얼마전 바오로산악회와 다녀온 함백산 나홀로산행에서 배운 기술 들어갑니다.

여기는 올림픽 평창~! 나도 따라서 한 번~쉽지 않네요. 예선 탈락입니다.

한바탕 웃으며 동영상을 몇 차례 돌려보고 다시 서리산을 향합니다.

이어지는 코스는 올림픽공원 토성길과 같은 트랙킹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등 뒤로 축령산이 보입니다.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서리산 정상입니다.

서리대신 눈이 내린 서리산 정상입니다. 화채봉쪽으로 철쭉동산이 봄이 오길 기다리고 있네요.

다가오는 철쭉시즌에 다시 서리산을 와 보기로 합니다. "왜 축령산 철쭉이냐고, 서리산이 불쌍하다고.." 괜스레 시비도 걸어봅니다.

철쭉이 화사하게 피었다 그려보며 철쭉 능선을 지나 하산~

철쭉 군락이 사라지면 급경사가 계속됩니다. 낙엽밑에 숨어 있는 얼음을 조심하며 내려갑니다.

그렇게 조심했건만 기어코 젬마는 엉덩방아를 ~~ 이후 잣나무 숲길을 내려서면 축령산관리사무소로 등산코스를 나오게 됩니다.

설연휴 삼일동안 앵자봉, 소요산, 축령산 31km를 다녀왔네요. 

다음엔 어느 산을 가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