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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여행

겨울을 준비하는 북한산, 숨은벽으로 올라 칼바위로 내리다~첫째마당

2018년 11월 2일. 지나치게 빨리 저물어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며 나 홀로 북한산을 찾았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숨은벽능선으로 올라 칼바위능선으로 하산하는 코스. 지난 나 홀로 산행이 아마도 의상능선으로 올라 숨은벽능선으로 하산했던 것같습니다.

북한산, 의상능선으로 올라 숨은벽으로 내려오다-첫째마당

북한산, 의상능선으로 올라 숨은벽으로 내려오다-둘째마당

젬마와 함께한 북한산 산행도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나 홀로 맘껏 산을 내달리고 싶은 충동에 평일이든 주말이든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이렇듯 산으로 내달려 갑니다.

북한산-진달래능선을 타고 백운대에 서다

북한산 비봉능선으로 문수봉을 다녀왔습니다~첫째마당

북한산 비봉능선으로 문수봉을 다녀왔습니다~둘째마당

다행스럽게도 하늘이 맑은 덕분에 시계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서울 시가지로는 안개가 짙은게 영 조망이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멀리 마루금이 선명하게 들어오는 날이네요. 밤골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 계곡을 좀 타고 올라가다 곧바로 숨은벽능선으로 바꿔타기 시작합니다.

해골바위를 지나 숨은벽능선에 올라타니 건너편 도봉산 마루금이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햇볕을 안고 숨은벽을 타는 통해 숨은벽과 인수봉, 백운대 사진컷은 역광으로 영 사진이 그렇네요...

조금만 더 일찍 찾아왔더라면 울긋불긋 장관인 가을단풍이 훨씬 좋았겠네요. 숨은벽능선을 내려서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은 좁은 와이협곡을 향해 올라갑니다. 계곡위에서 내려오는 바람이 제법 늦가을의 싸늘함을 전해주네요.

와이협곡을 지나 백운대 암문쪽으로 접어드니 햇살이 참으로 따스합니다.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한다더니...주말이면 북적대던 백운대 암문을 지나 백운대를 향하는 좁은 코스엔 드문드문 산객들만이 있을뿐...이런 한적함이 오히려 좋네요.

그렇게 백운대에 섰습니다. 사방이 시계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백운대 정상의 멋진 풍경을 눈에 담고 노적봉-용암문-대동문을 향해 북한산 주능선을 타기 시작합니다.

용암문에서 대동문을 거쳐 칼바위능선으로의 하산 스토리는 둘째마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