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를 넘긴 나이에 생일을 챙긴다는 것은 좀 그렇지요. 그냥 나 홀로 생일맞이 산행에 나섰습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사패산-도봉산-우이암이로 이어지는 도봉산 주능선 코스~~
도봉산은 항상 나 혼자 오게 되네요. 지난 해 5월 송추를 출발 오봉능선으로 올라 다락능선으로 내릴 때에도~~날이 좀 풀리면 젬마와 함께 올라야겠지요~~
다소 쌀쌀한 탓에 손이 곱아 제대로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했네요.
날이 흐린고 미세먼지가 많은 탓에 건너편 수락산과 불암산조차 희미한 연무로 윤곽조차 희미합니다.
다행히 점점 맑아지는 하늘이 기쁘기만 합니다. 햇살도 점차 따스하고~~~나무수풀 사이로 사패산 정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패산에서 조망한 도봉산 능선~뿌연 연무와 역광으로 눈으로도 희미합니다. 그너머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도 역시~~~
출발한지 1시간30여분을 지나 사패산 정상에 도착~인증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너무도 추운 탓에 다른 산객들에게 부탁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풍광컷만~~~
땀이 식기 전에 사패산을 내려서 포대능선을 향해 출발~~
이제부터가 오늘의 하이라이트~
포대능선 끝머리에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암릉구간은 말이 필요없지요. 마이산 암릉구간도 그렇고, 지난해 말 다녀온 홍성 용봉산도 그렇고~~
포대능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Y계곡이지요. 평일인지라 Y계곡이 한산하네요.
그러고보니 자운봉을 오를 때마다 날씨가 썩 좋지않았나 봅니다. 게다가 오늘은 기온마저 쌀쌀~~
하산은 주봉, 칼바위를 거쳐 오봉 갈림길에서 우이암으로~지난해 5월 오봉능선 코스 스토리를 떠올려보게 되네요.
우이암 능선을 타고 내려가며 보게되는 오봉의 변화를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생일맞이 사패산-도봉산 주능선 산행에 점심을 거르고 있네요. 우이동에 내려 칼국수를 먹고자 하였지만...끝내 거르고 말았네요.
나 홀로 산행을 하며 타박타박 걷는 걸음마다 한가지 한가지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역시 가끔 이렇게 나 홀로 산행이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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