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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여행

남한산,백제도성 산자락을 타고 남한산성 성곽을 따라 한바퀴

기어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참으로 떨쳐내기가 쉽지가 않기에~기어이 한가한 날을 잡아 실행을 하고 맙니다. 오늘은 하남시 광암정수장에서 출발 백제 옛도성의 성곽(이 아님 산자락)을 타고 남한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그런 김에 남한산성도 한 바퀴 돌아내려오자고~~

트레킹 코스는 광암정수장(8:47)-덜미재-금암산(9:24)-널문이고개-연주봉(10:04)-북문-동장대터-남한산(11:00)-동문(11:42)-남장대터-남문(12:22)-영춘정-수어장대-서문(13:00)-연주봉(13:09)-성불사-마천동(13:55), 총18.5km 5시간 소요되었네요. 남한산성 성곽길 한 바퀴 코스는 따로 정리해서 스토리를 올리기로하고~~그러고보니 올해 1월1일 신년 첫 산행도 이곳 남한산성 코스 였네요.

  2019년1월1일-새해 첫 산행은 남한산성으로 시작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남한산성 성곽길 한 바퀴(연주봉에서 동문까지)~첫째마당

  유네스코 세계유산-남한산성 성곽길 한 바퀴(동문에서 연주봉까지)~둘째마당

성내동 집에서 15분거리의 하남시 광암정수장 후문에 하차~본격적인 남한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북한산에 비해 그 규모가 작긴해도 한 때 조선 임금의 피난처이기도 하니 제법 산세가 가파르고 협준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광암정수장 후문에서 출발 금암산을 거쳐 남한산성 연주봉 옹성에서 제5암문을 통과해 성내로 진입, 북문을 처져 남한산성 본성 밖 봉암성 안에 있는 남한산 정상에 다다르는 트렉킹 코스는 별반 난이도가 높은 구간은 아닙니다.

큰바위 얼굴을 지나고~참 이름도 그럴싸하게 붙여놓았네요. 한 바퀴 삥 돌아보아도 상상력이 부족해서인지 영~~

봄인가 싶더니 시기하듯 불어닥친 꽃샘추위 속에서도 따스한 봄햇살은 진달래 꽃망울을 여기저기 터뜨리고 있네요. 조만가 온 산에 진달래가 활짝 피겠지요. 올해엔 꼭 젬마와 진달래 산행을 가야겠습니다. 벌써 몇 해 동안 꽃산행을 못하였으니~~

어미새와 아기새바위도 지나고~~어미새는 옆으로 돌아보는 사진각에서 제법 부리가 있는 모습이라는데.....광암정수장 후문 들머리에서 30분 걸려 금암산에 도착~~~앞으로 가야할 남한산의 마루금도 눈에 들어오고..위례신도시 감북지구의 모습과 멀리 필요없이 높이솟은 롯데타워, 한강 건너 아차-용마산 줄기도 조망됩니다.

금암산 정상을 지나 연주봉옹성에 이르는 완만한 능선길~~흔들바위도 보이고, 여기저기 생강나무의 노란 꽃도 만발~~봄입니다.

능선 한곁에 연리목도 있고..등산로가 심심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산 지천에 자생하는 참나무들...떡갈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등등 그냥 다 참나무, 도토리나무 그렇게 부르면....좀 그렇지요. 잎사귀가 좁은나무들은 상수리, 굴참나무, 졸참나무고...넓은 잎사귀라면 갈참나무, 신갈, 떡갈나무라는데...도무지..

골프장갈림길과 원적사갈림길을 지나며 연주봉 옹성이 가까와 지면서 갑자기 경사가 다소 급해집니다. 왼쪽으로 교산 3기 신도시가 들어서게될 넓은 뜰도 보이네요.

보수공사를 시작한 제5암문, 연주봉옹성 암문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한산성으로 입성...이후 소나무가 아름다운 성곽길을 따라 북문을 거쳐 제3암문, 봉암성 암문을 빠져나가 외성인 봉암성으로 들어갑니다. 

광암정수장 후문 들머리를 출발 금암산을 거쳐 2시간10여분 걸쳐 남한산 정상에 우뚝 섭니다. 남한산성 본성내도 아니고 외성의 한 성벽 한 쪽에 세워진 정상석이 단촐하기만 하네요. 시끌벅쩍 산객들이 넘쳐나는 북한산 백운대에 비해 지나치게 소박하네요. 작년 2월 하남 검단산-용마산-벌봉 종주때 이곳에서 본성길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알바를 했던 기억도 있네요.

    나홀로여행-검단산-고추봉-용마산-벌봉 연계산행

멀리 예봉산 정상 기상레이다 건설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그 앞쪽 검단산에서 고추봉, 용마산으로 이어지는 산마루금도 잘 조망되는 곳에 남한산 정상석이 놓여있네요.

이제부터 하산코스~남한산성 성곽길을 따라 동문-남장대-남문-수어장대-서문-연주봉옹성을 일주 한 후 마천동 쪽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남한산성 성곽길 한 바퀴 스토리는 따로 담기로 하고 곧장 하산코스 스토리를 이어갑니다. 뭐 그저 평범한 코스라 별반 스토리도 없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남한산성 성곽길 한 바퀴(연주봉에서 동문까지)~첫째마당

  유네스코 세계유산-남한산성 성곽길 한 바퀴(동문에서 연주봉까지)~둘째마당

남한산성 마천동 코스는 대개 세 코스로 정리됩니다. 마천동 남한산성 입구에서 성불사를 거쳐 연주봉으로 오르는 코스와, 거마배수지를 거쳐 산할아버지코스를 타고 서문으로 오르거나 곧장 서문으로 오르는 가파른 코스, 혹은 수어장대로 오르는 코스...어느 코스를 타든지 보통 1시간30분내에 남한산성에 입성할 수 있으며 하산은 40분에서 1시간 정도...

어느 코스든 다 나름의 스토리가 있겠지만,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젬마와 자주 찾는 남한산성..연주봉-성불사 코스가 등반 때나 하산 때나 다 무난한 코스라 생각됩니다. 서둘러 내려오기엔 서문에서 곧장 거마배수지로 하산하는 것도 좋겠지만...

남한산성 등산로에는 곳곳에 잠깐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잘 배치되어 있기도 하고 등로도 잘 정비되어 사계절 어느 때라도 안전하고 편한 트레킹 코스~~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산객들이 지나치게 넘쳐나는 부작용도 있지만...뭐 서울의 어느 산이나 다 그러하니...

광암정수장 후문을 들머리로 금암산을 거쳐 남한산에 올라 남한산성 성곽길 한 바퀴를 돌아 마천동으로 하산..5시간동안의 봄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언제든 평일 산행은 한적해서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