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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여행
2018. 5. 21.
치악산 종주, 상원계곡으로 올라 사다리병창으로 내리다~둘째마당
향로봉을 출발하여 쥐너미재전망대까지 가는 능선코스에서의 조망은 우거진 숲으로인해 좋지않습니다. 계속되는 나뭇그늘로 시원하기는 계속되는 단조롭고 지루한 능선길로 인해 피로가 빨리 찾아옵니다. 햇살이 따가운 헬기장이 오히려 반갑습니다.가을이라면 단풍이 멋들어지게 들어 눈요기라도 하련만~~지루한 능선길. 더해지는 피로감. 이래서 나 홀로 산행은 더욱 힘든 모양입니다.보일듯 보이지 않던 비로봉이 황골삼거리 직전에 한 차례 눈에 들어옵니다.황골삼거리를 지나 쥐넘이재전망대에 도착~조망은 트여있으나 뜨거운 햇살로 달구어진 대기중에는 뿌연 미세먼지로 오전보다 시야가 멀지는 않습니다.이미 15km 가까이 달려왔기에 체력이 거의 바닥인 상태~게다가 새벽부터 아무것도 먹은 것이 없기에 잠시 쉬며 스낵과 블랙커피로 요기를 하..
나홀로여행
2018. 5. 21.
치악산 종주, 상원계곡으로 올라 사다리병창으로 내리다~첫째마당
5월5일 지리산 서북능선 종주 이후 2주가 지난 5월19일 치악산 주능선 종주에 나섰습니다. 안전벨트가 드문드문 불량인 안내산악회 관광버스로 성남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9시30분. 지난 주 연이틀 장맛비처럼 내린 비로 인해 기온은 다소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곧바로 상원계곡을 타고 남대봉을 향합니다. 명지계곡만큼이나 깊은 계곡~지난 주 내린 비로 인해 계곡에는 경쾌하게 흐르는 물줄기~계속되던 넓은 산길은 상원사 탐방로 접어들자 마다 비로소 산행코스답게 한 두 사람이 겨우 지날 만큼의 폭으로 좁아집니다.여전히 경쾌하게 흐르는 계곡물이 좀처럼 땀이 흐를 여지를 주지않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까지 선사해주네요.계곡의 끝머리에서 상원사로 오르는 오르막 산행길부터 제범 가파른 코스가 계속됩니다.상원사 샘터의 물은 음용..
나홀로여행
2018. 5. 6.
지리산 서북능선 종주, 일출을 가슴에 담다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은 고속도로는 남도행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10시30분 서울 신사역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서대전호남지선을 타는 어여곡절 속에 새벽4시가 다 된 시각에 성삼재휴게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구례에서 성삼재를 오르는 고갯길에서 한 차례 산객 모두가 내려서 급한 코스를 힘겹게 꺽어오르는 노후된 버스의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고~쩝! 산악회 사이트에서 보여준 지리산 서북능선 나 홀로 산행 코스 지도입니다.지리산 주능선 서북쪽에 있는 1000m 고지의 마루금이 주능선을 바라보며 쭉 늘어서 있기에 주능선을 거의 마주 보며 마침내 바래봉 철쭉평전에 이어지는 종주코스로 봄철이면 많은 산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23km의 코스라기는 하지만 오르내리막이 그리 심하지도 않고 암릉구간도 ..
나홀로여행
2018. 5. 3.
도봉산, 오봉능선으로 올라 다락능선으로 내려오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 잔뜩 흐린날씨~. 도봉산을 가기로 하고 지하철을 타고보니 5월1일 메이데이~이번 도봉산 산행코스는 송추 오봉탐방지원센터-여성봉-오봉-칼바위-자운봉-Y계곡-다락능선-미륵바위-녹야선원-도봉탐방지원센터로 10km 코스. 오늘도 나 홀로 산행이지만 며칠 전부터 계속 쑤셔오는 허리를 생각해서 좀 쉬엄쉬엄 산을 타기로 합니다.오늘도 흐린 날씨 탓에 조망이 좋지는 못하고~가끔씩 나타나는 암릉코스가 오히려 산행의 즐거움을 줍니다.오봉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할 때 10시 좀 못된 시각...35분 걸려 여성봉에 도착합니다. 여성봉에 올랏서니 오봉이 선명하게 다가옵니다.역시 나 홀로 산행은 거침이 없네요. 오늘도 그저 타박타박 달리듯 산을 타고 있습니다. 뒤로 여성봉이 아득히 보이고~그렇게 20분을 더 올..
나홀로여행
2018. 4. 20.
북한산, 의상능선으로 올라 숨은벽으로 내려오다-둘째마당
대남문에서 보현봉을 보며 잠시 숨을 돌리고 곧바로 대성문, 보국문을 거쳐 대동문으로 북한산성을 따라 갑니다.구름이 걷힌 백운대, 노적봉, 만경대는 선명한데 인수봉은 만경대에 살짝 가려져 보이지 않네요. 정릉에서 올라오는 칼바위능선을 지나 대동문에 도착합니다.지난달 젬마와 진달래능선을 타고 올라왔을 때는 눈산행이었건만, 이곳도 이미 봄이 점령해 버렸습니다. 이번엔 시단봉을 거쳐 동장대로 향합니다.용암문으로 가는 코스~눈에 쌓여 몰랐는데 나무토막길이었네요. 오늘은 용암문에서 아침겸 점심을 스낵과 블랙커피로 대신합니다.노적봉삼거리를 지나 백운대까지 서둘러 봅니다. 오늘은 일찍 하산해서 축구하러 가야하기에~~백운대 인증컷은 패스~날씨가 좀 풀리니 백운대 사면에서 암벽을 타는 사람들이 많네요. 암벽수업중인지~백운..
나홀로여행
2018. 4. 20.
북한산, 의상능선으로 올라 숨은벽으로 내려오다-첫째마당
봄같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더니 한차례의 봄비로 다시 봄을 불러들였나 봅니다. 토요일 내린 비로 미세먼지는 많이 없어진듯 하나 구름이 낮게 내려와 있어 조망이 좋지는 않은 날씨~새벽 미사 안내봉사를 마치고 서둘러 구파발역에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북한산성 입구를 향했습니다. 4월 한가운데 일요일임에도 흐린 날씨 탓에 산객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나홀로 찾은 북한산행 코스는 북한산성입구에서 의상능선으로 올라 숨은벽능선으로 하산하는 코스로(의상봉-용춟봉-용혈봉-증취봉-나월봉-나한봉-문수봉-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시단봉-북한산대피소-용암문-노적봉입구-백운대-위문-백운대-숨은벽-해골바위-사기막골갈림길-밤골통제소) 16km 정도로 암릉과 암봉을 타는 험난한 코스~!북한산성분소를 지나 오른쪽 의상능선으..
함께하는여행
2018. 4. 9.
각흘산 봄산행, 명성산 춘사월 눈 마중 산행-셋째마당
분명 매화도 피었고, 진달래도 피었습니다. 여의도에서는 벚꽃놀이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춘사월 명성산은 눈속에 파묻혔습니다. 각흘산을 오를 때만해도 아니 약사령을 출발하여 명성산 억새능선을 걸을 때만해도 이렇게 함박눈을 만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하였습니다.명성산 억새마당은 춘사월이 부르는 눈이 부르는 노래의 선율에 빠져있습니다.계룡산 자연성릉에 곱게 쌓여있던 눈과 덕유산 구천동 계곡에 깊이 쌓여있던 눈과는 전혀 다른, 방금 내린 눈의 부드러운 맛은 계곡으로 내려갈 수록 그 운치가 느껴집니다.역시 사진은 사람 눈이 담는 그 오묘한 맛을 다 담지는 못하는가 봅니다. 늘 찍어놓은 그림은 아쉽기만 합니다.방금 내려 나뭇가지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꽃은 상고대와는 다른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마져 주는 것같습니다.눈구경 하며..
함께하는여행
2018. 4. 9.
각흘산 봄산행, 명성산 춘사월 눈 마중 산행-둘째마당
자등현 고개를 출발하여 각흘산 정상을 지나 약사령까지 약5.5km를 2시간 20분정도 걸려 도착~8시40분에 자등현을 출발, 11시를 막 넘겨 약사령에 내려섰기에 잠시 숨만 고르고 명성산을 향해 오르막을 서둘러 올라갑니다. 남쪽 하늘이 점점 흐려지는 게 아무래도 날씨가 수상하고~~헬기장에 올라서니 눈 앞에 우뚝선 봉우리로 명성산 능선이 보이질 않고 뒤로는 각흘산 나 홀로 나무도 각흘산 능선에 숨어버렸네요. 진눈깨비가 힐끗힐끗하기에 서둘러 명성산으로 향합니다. 너무 서두르다 보니 뒤따라오는 젬마를 신경쓰여 능선에 올라설 때까지의 사진은 없네요~~젬마도 부지런히 따라 올라오네요. 억새능선에 올라서니 국망봉 넘어 먼 마루금은 이미 낮게 내려앉은 구름에 갇혀있습니다. 지나온 각흘산 정상이 아직까지는 선명하게 눈..
함께하는여행
2018. 4. 9.
각흘산 봄산행, 명성산 춘사월 눈 마중 산행-첫째마당
지난 3월초 북한산을 다녀온 이후 한 달만에 젬마와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애초 안내산악회에 나 홀로 신청했다가 토요일 오후에 부랴부랴 젬마를 추가 신청~이번 산행은 자등현-각흘산-약사령-명성산-삼각봉-팔각정-억새군락지-등룡폭포-산정호수 주차장 코스로, 포천과 철원의 경계인 자등현 고개에서 출발 각흘산에 올랐다가 약사령으로 내려서 다시 명성산을 오르는 연계산행으로 15km~젬마와 함께한 산행코스중 제일 긴 코스~ 게다가 명성산 정상에 오르기 시작하며 내리던 눈발이 차츰 굵어져 급기야 명성산 정상에서 팔각정으로 하산하는 능선코스에서는 좌우는 고사하고 앞뒤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려 능선에서의 조망을 전혀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저녁무렵부터 약간의 비소식이 일기예보 였건만 억새군락지를 지나 등룡폭..